인간은 적응의 동물

무슨 상황이든지 사람은 시간이 지나면 결국은 적응하게 되어있다.

특히 나는 적응력이 좀 빠른 편이다.

시간이 주는 힘은 위대하다고 꽤나 자주 깨닫는다.

처음에 한국어를 가르치는게 와 이거 보통 에너지가 아니다, 그리고 수업 준비가 만만찮다, 이거 내가 생각하는 게 아닌데 등등

이런 마음이었는데

역시나 인간은 상호작용이랄까, 서로 감정을 공유하고, 내가 많이 준비한만큼 학생도 그만큼 많은 아웃풋을 내어주니 너무 좋다.

집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본의아니게 바깥 외출도 안하고 인간 관계도 없고 뭔가 쉽게 고립될 수 있는데,

이런 부분을 해소해주는 것 같다.

물론 당연히 나는 굉장한 준비형/계획형/통제형 인간이라

준비를 내 성에 찰 때까지 해야하지만 일단은 뭔가 즐기기 시작했다는 면에서 좋은 변화가 일어났다고 생각한다.

내일은 살짝 챌린징한 시간에 살짝 챌린징한 학생인데,

넘 부담갖지 않고 열심히 해보겠다!

나도 그렇지만, 내 주변에 사람들이 휴가철을 맞아 이곳 저곳으로 떠나고 있다.

그래서인가? 내 마음도 뭔가 붕붕 뜨고 기분이 좋다!

폭염의 이 곳의 날씨도 점점 우기로 접어드는 모양새이다.

내일도 무탈한,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재밌는 날이 되길 바라며!

넘나 보고픈 나의 하니!

하니가 나에게 주는 에너지만큼 나도 누군가에게 그만큼 에너지를 줄 수 있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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